
아마 2-3년 전쯤부터 불교박람회가 핫했기에 좀 궁금했었다. 어째 계속 행사 기간을 놓쳐서 가지 못했다가 올해에는 사전예약해서 가게 되었다.
방문일은 개막일인 4월 2일 목요일
선원 법우님과 가기로 했고, 나는 요즘 식사를 잘 못 하고 있어서 수-목요일 사시예불 때도 앉아있었을 정도였지만,
코엑스를 돌아다니려면 잘 먹어둬야 하기 때문에 힘내서 많이 먹었다.
저 시루떡 주신 것까지 억지로 다 먹음;;;;

주지스님이랑 셋이서 차 마시고 놀다가 갔기 때문에... 아마 15시 반쯤 도착했나?

처음엔 서울국제도서전 했었던 A홀 쪽으로 갔었다가
엄청난 인파의 악몽을 떠올리고는, 올해는 가지 말아야지 하고 혼자 다짐.
불교박람회는 B홀 쪽이다.
몰랐는데 조계종 신도증이 있거나, 사전예약한 사람은 무료입장이라고 한다.

참새 방앗간 못 지나갔고...
저 <윤회와 해탈>이랑 <무아, 윤회 문제의 연구>는 사서 읽어보려고 함

네????? 주인공이요???????
어... 우리 비주류 아니었나? 불교박람회에서 주인공 단어를 볼 줄은 몰랐는데
한자가 公이긴 하지만... 엄청 놀람.
써있는 말 보면 좀 다른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웬 공? 싶었는데
도반님이 "올해 테마가 공이어서 공에 서명한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군요

엄청 귀여웠던 부스
스튜디오 이름도 맘에들어... 스튜디오 하심이라니...

진짜 엄청 귀엽고 맘에 들었던 조각

근데 저때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작가분이 누구신지 알아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갔다.
아무튼 좀 작은 조각이 있으면 하나 사고 싶다. 전시된 것들은 다 컸음

강렬한 색감과 분위기가 좋았던 작가님

본인 사진 찍으면 출가자 사진으로 합성해 주는 AI인데
사진 완성까지 엄청 오래 걸렸고;;;; (그래서 그냥 폰 켜놓고 손에 들고 다른곳 구경함)
법우님이랑 나랑 둘 다 다른 얼굴로 나옴;;;;;; 누구세요...
관람 다 하고 나서 법우님이 포기할 수 없다고 ㅋㅋㅋㅋ 1트 더 하셨는데
뭔가 웃는 인상만 미묘하게 닮은 사람 얼굴이 나옴... 암튼 딴사람임...

왜 perfect kill이라고 써있지? 아상을 완전 없애라는 건가? 하고 궁금했던 티셔츠
블랙이 있었으면 샀을 것 같음

평일이어서 한산한 곳은 한산했는데
인기 많은 부스는 도저히 굿즈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붐볐음
주말엔 어떨지... 우리 일본어 모임 멤버님이 토요일에 가신댔는데... 걱정

여기두 좀 보고 싶었는데 볼 수 없었따

사경집이랑 사경펜 판매하는 곳 잠깐 봄
오대산 월정사에서 이 블랙 금강경 사경집 + 금색 겔리롤 3개 세트 판매하는 것 구매한 적이 있다. 같은 업체인가?

천연염색 제품 부스
나는 약간 스카프에 대해 '중년층 이상이 하는 아이템'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물론 다른 젊은 분들이 착용하시는 건 예쁨!)
최근에 도선사 갔을 때 다른 보살님께서 내 목이 너무 휑하다며 스카프를 둘러 주셨었다.
그땐 '아니 진짜 괜찮은데;;'라고 생각했었지만, 착용하고 있다 보니 되게 따뜻한 것임
얇은데도 은근 보온 되는구나 싶어서 신기했다.
어제 박람회장에서는 구경만 하고 사진 않았는데
집에 와서 엄청 후회함... 저 아래 무채색 계열 너무 고급지고 예쁘고 다하자나 ㅠㅠㅠㅠ
그래서 아까 인터넷으로 스카프 구경하다가 하나 샀다.

맞은편 네팔법당 부스에서 진짜 마음에 드는 티셔츠 겟.
근데 여기 티셔츠가 전반적으로 채도가 낮아서 정말 맘에 들었다.
그리고 2만 원밖에 안 함.

멋있었던 그림 2
여기도 사람 많아서... 작가님 성함 모름...

불교박람회를 핫하게 만들어 준 주역인 굿즈업체
하지만 사람 개많죠? 부스 꽉차서 구경못하쥬? 에베베베 니가몰할수있는데??
저 개큰지혜 모자 좀 갖고싶었어...
그리고 다른업체인데 108ing라고 써있는, 절하는 일러스트 모자를 인스타에서 봤단말임
하지만 부스위치 어딘지 모르겠고... 사람은 많고 점점 허리아파서 패스함
전반적인 감상은... 불교랑 상관 없는 부스가 많다... 게다가 식품류는 비쌌다
최근에 신세 진 보살님들이랑 스님께 작은 선물을 좀 사가고 싶었는데
내가 생각한 것은 자그마한 청동 조각상이나 금강경 미니북 키링 뭐 이런 거였음
하지만 우리가 못 본 건지... 딱히 선물로 적당한 게 없었고 ㅠㅠㅠㅠ 유리조각상 예쁜 건 있었지만 깨지는 걸 선물하고 싶진 않았구...(물론 엄청이뻤음)
그래서 그냥 강황밥 해드시라고 1병에 8천 원짜리 강황가루 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살 게 없었는지 아시겠죠
후 역시 내 맘에 드는 게 없으면 내가 굿즈 만들어야 하나
암튼 앞으로 몇 년은 불교박람회 안 갈 듯

왜 걸어다녔는데 다리보다도 허리가 아픈 건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일단 뭘 먹든지 마시고 싶다는 나의 강력한 주청으로
법우님의 예전 단골가게였던 써스티몽크 청담점 ㄱㄱ
코엑스 앞에서 342번 타면 바로 간다
근데 하필 이름도 써스티Monk여서 웃었음 ㅋㅋㅋㅋ

우리 아마 1빠?

수제맥주 전문점이라고 함

메뉴

법우님은 항상 비투스 마신다고 하셨고
나는 프루티한 걸 안 좋아하기 때문에
직원 강력 추천이라는 켈러비어 주문
법우님이 여기 오면 항상 무슨 샘플러를 드셨다는데, 그게 없어졌다고 함
그래서 그냥 커리부어스트 주문함

내꺼가 330ml
법우님꺼가 500ml
근데 켈러비어 존맛이었다

감자튀김도 소스도 진짜맛있었구
빵도 따끈따끈해서 맛났음
소시지는... 육식 줄이는 중이라 패스해서 모르지만 맛나보였음

불교박람회 네팔법당 부스에서 산 티셔츠
이거 입고 있는 사람 보시면 저일지도 모르니 말걸어주세요.
'뭐야 누군데 말걸어;'라는 눈빛을 쏘아보낸 후 도망가겠음

몰랐는데 찐네팔템
나는 최근에 이 법우님이랑 대화를 엄청 많이 했기 때문에 별로 더 할 말이 없을 줄 알았음(??????)
그래서 그냥 맥주나 한 잔 하면서 쉬었다가 집에 가자고 생각함
근데 3시간 넘게 얘기한 듯...... 그것도 순도 100% 공부 얘기만 함
맥주도 한 5-6잔 마신 것 같고(나중에 보니 114,000원 나옴 ㄷㄷ)
하지만 드물게 맥주 맛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난 웬만하면 감자튀김 맛있다고 안 하는데 여긴 진짜 추천함.
둘 다 취해서 각자 택시 타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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